Lyrics
비가 내리면
우산 없는 그대가
돌아가지 않을 것 같은
기대를 하게 돼요
우린 손을 잡고
이 작은 수조 속에서
서로의 차가움에 기대
조금씩 잠겨가
그저 난 괜시리
깊게 잠든 그대가
깨어나 떠날 것만 같은
걱정을 하게 돼요
분명 눈을 뜨면
내 옆에 그대는 없을 거야
이 비가 그치면
더 이상 흘릴 나조차 없을 거야
그냥 여기에 있어줘
깨어나지 말고
차라리 이대로 죽어줘
비참하게 떨고 있는
내 숱한 침묵들을
모두 쏟아 내버릴 수 있게 Ooh
이미 딱딱하게
굳어진 내게 찬비를 내려줘요
멈춰버릴 것 같은
이 계절을 계속 흘러가게 해줘요
그냥 여기에 있어줘
깨어나지 말고
차라리 이대로 죽어줘
비참하게 떨고 있는
내 숱한 침묵들을
모두 쏟아 내버릴 수 있게
있게 Ooh