Credits
PERFORMING ARTISTS
notsong
Harmony Vocals
COMPOSITION & LYRICS
Hayoung Kim
Songwriter
PRODUCTION & ENGINEERING
notsong
Executive Producer
Lyrics
우리는 말이 점점 줄었고
침묵은 점점 편해졌지
어색하지도, 아프지도 않았어
그게 더 슬펐던 것 같아
기억은 아직 살아있는데
그날의 온도는 흐릿해져
붙잡으면 망가질 것 같아서
그냥 멀어지는 걸 지켜봤어
누가 먼저였는진 몰라도
이미 마음은 멀었잖아
울고불고할 감정도
지나간 걸로 해두자
흘러가는 것을 잡지 않기로 했다
붙잡는다고 바뀔 건 없으니까
우리의 끝이 꼭 나쁘진 않게
서로의 등을 조용히 돌리자
흘러가는 것을 탓하지 않기로 했다
사라진 마음을 탓하면 내가 미워질까 봐
그저 여기까지였던 거야
그걸 이제야 받아들인다
어떤 말도 위로가 안 될 걸 알아서
아무 말도 하지 않기로 했어
혼잣말처럼 웃고 말았던
그날이 마지막이었구나
이제야 알겠어
끝이 난다는 건
드라마처럼 극적이지 않고
조용히 멀어지는 거라는 걸
흘러가는 것을 잡지 않기로 했다
붙잡는다고 바뀔 건 없으니까
우리의 끝이 꼭 나쁘진 않게
서로의 등을 조용히 돌리자
흘러가는 것을 탓하지 않기로 했다
사라진 마음을 탓하면 내가 미워질까 봐
그저 여기까지였던 거야
그걸 이제야 받아들인다
이젠 떠올라도 아프진 않아
그게 다 지나갔다는 증거겠지
흘러가라, 마음이여
나는 가만히 있을게
흘러가는 것을 잡지 않기로 했다
자꾸 다시 생각해도 결론은 같았어
어떤 장면도 더 남기지 않고
그냥 흘러가게 두는 것도 용기야
흘러가는 것을 원망하지 않기로 했다
미련까지도 너에게 남기지 않게
서로가 서로를 잊는다면
그게 맞는 일이겠지, 지금은
Written by: Hayoung Kim